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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언론, 사드배치에 "근육자랑 말라" 비난…전쟁위협까지

입력 2017-09-08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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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라 안팎으로 사드 배치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성주 주민과 사드 반대 단체들은 청와대 앞에서 오늘(8일) 집회를 열었는데, 사드 문제에 있어서는 당초의 원칙을 지켰다는 게 청와대 입장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사드 배치 결정은 일관된 입장과 원칙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대국민 메시지를 검토 중이지만, 이 문제가 매우 복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서 언제 나올지는 확실하지 않다"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 또 나라 밖에서는 중국의 반발이 거셉니다. '악성종양, 개구리밥, 김치만 먹고 멍청해졌나…' 사드 추가 배치 이후 이런 말폭탄을 쏟아낸 중국의 관영매체는 오늘 한반도 전쟁 가능성도 비췄습니다.

먼저 신경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유엔 안보리가 한국과 미국이 다시는 북한에게 근육을 자랑하지 못하게 해야한다."

중국 환구시보는 "사드를 봉인해야하며 사용한다면 관련국의 감독이나 양해를 받아야한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전날 원색적인 용어를 동원한 데 이은 억지 주장입니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사드 배치는 근본적으로 북핵·미사일 시험과 같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한반도를 전쟁으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전문가 인터뷰를 실었습니다.

북한의 6차 핵실험에는 침묵했던 중국 매체가 사드에는 날을 세운 것입니다.

한국 대사관은 오늘 환구시보에 공식 서한을 보내 "품위 있는 보도를 요구한다"며 공식 항의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 독일 메르켈 총리에 이어 오늘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핵의 평화적 해결"을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는 유보한 채 '대화론' 세불리기에 나선 것입니다.

어제 베이징 북한 대사관에서 열린 북한 정권수립일, 9.9절 기념행사에 쿵쉬안유 외교부 부장조리가 참석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예년에 참석하던 전인대 상무위 부위원장보다 직급은 낮았습니다.

중국 언론의 사드 보복이 도를 넘어선 가운데 추가 '보복'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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