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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부녀의 난' 르펜 부녀, '정치적 결별' 선언

입력 2015-04-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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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프랑스 정치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녀의 난' 소식입니다. 차기 대권을 노리는 국민전선 당수가, 같은 당 설립자인 아버지와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프랑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가 같은 당 명예대표인 아버지 장 마리 르펜에게 정치적 결별을 선언했습니다.

"아버지가 당 전체에 피해를 주고 있다"며 "국민전선을 인질로 잡는 것을 내버려둘 수 없다"고 밝힌 겁니다.

르펜은 올해 12월 지방선거 출마 의지를 굽히지 않는 아버지에게 출마를 반대한다는 최후 통첩도 보냈습니다.

[장 마리 르펜/프랑스 국민전선 명예대표 : 안타깝게도 마린 르펜은 끝내 아버지에 반하는 일을 저질렀습니다.]

지난 2011년 아버지에 이어 당권을 잡은 르펜은 노골적인 인종차별 발언을 일삼는
아버지와 갈등을 빚어왔습니다.

아버지가 "나치 가스실이 역사상 소소한 일"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나치의 프랑스 점령이 특별히 비인간적이지 않았다"고까지 하자 선 긋기를 본격화했습니다.

극우의 틀을 벗어나려는 차별화 시도였습니다.

현재 르펜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2차 결선 진출이 유력한 상황.

그런 르펜이 자신의 행보에 걸림돌이 되는 아버지를 멀리 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오는 겁니다.

그러나 정작 르펜 자신도 올해 초 파리 샤를리 에브도 테러 당시 테러범들을 이슬람주의자로 구분지어야 한다고 해 논란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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