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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도그 먹다 조롱거리…영국 총리 '서민 흉내' 역풍

입력 2015-04-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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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정치인들도 서민들과 함께 한다며 시장에서 국밥 먹는 모습, 많이 연출하죠. 영국의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도 보통 사람을 내세우며 서민음식 핫도그를 먹긴 했는데, 포크와 나이프를 들고 먹는 바람에 되레 역풍을 맞았습니다.

류정화 기자입니다.

[기자]

영국의 평범한 가정집 정원 파티에 초대받은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편안한 차림으로 식사하면서 '보통 사람' 이미지를 강조했습니다.

다음달 7일 총선을 염두에 둔 겁니다.

그러나 보통은 손에 들고 먹는 핫도그를 포크와 나이프로 잘라 먹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SNS에는 "오늘의 뉴스는 캐머런 총리가 핫도그 먹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 "핫도그도 만지기 싫어하는 사람을 믿으라고?" 같은 비판적 내용이 도배됐습니다.

왕족의 후손으로 이튼스쿨과 옥스퍼드 대학를 거친 전형적인 영국 상류층 출신인 캐머런의 배경과 맞물려 조롱거리가 된 겁니다.

캐머런은 2년 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농구경기를 보며 손으로 핫도그를 먹은 적이 있는 상황.

때문에 경쟁자인 노동당 당수 에드 밀리밴드가 최근 샌드위치를 먹는 우스꽝스런 모습이 공개되면서 놀림감이 된 걸 의식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캐머런은 2011년 부인과 함께 저가항공을 타고 스페인으로 휴가를 떠나 3성급 호텔에 묵는 서민행보를 보였지만 지나친 연출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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