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건조한 날씨 속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어제(8일) 오후 경북 성주군 야산에서 난 불은 아직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김관 기자입니다.
[기자]
컨테이너 박스가 불길에 휩싸여 있습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서울의 한 컨테이너 창고에서 불이 나 안에 있던 가전 기기들에 옮겨붙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 없이 불은 15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내고 5분 만에 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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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1시 반쯤엔 서울 은평구의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주민 12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3층에서 난 불이 집 내부를 까맣게 태우며 320만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부엌 쪽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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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도 이어졌습니다.
어제 저녁 9시쯤 서울 강남의 대모산에서 불이 나 임야 400제곱미터와 소나무 100여 그루가 탔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룡천 주변 둘레길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진술을 토대로
등산객들의 부주의가 원인은 아닌지 조사 중입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에는 경북 성주군의 마을 야산에 불이났는데, 아직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주변 임야 11헥타르 이상이 불탔고, 현재 헬기 12대와 공무원, 주민 등 1,500여 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