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개불은 생김새가 독특하고 맛과 영양이 풍부한데요. 전남 강진에서 개불잡이 축제가 열렸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한적했던 어촌마을이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간이식당에는 하루종일 개불을 맛보러 온 관광객으로 붐빕니다.
강진 사초 개불은 단맛이 강하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좋아 미식가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하고 혈전을 용해하는 성분이 있어 고혈압이나 다이어트에도 좋습니다.
[이유철/서울 중계동 : 맛이 서울에서 먹는 것보다 쫄깃쫄깃하고 두께도 두꺼운 편이고 맛있습니다.]
사초 개불은 1년에 물이 가장 많이 빠지는 날, 두 번만 잡습니다.
직접 바닷에 들어가 쇠스랑과 뜰채로 잡기 때문에 상처가 없고 살이 두껍습니다.
[박동열/전남 강진군 사초리 : (어장을) 연중 2회 개방하는데 주문이 쇄도해서 이틀만에 전부 판매가 됩니다.]
가격은 20마리 400g에 3만 원입니다.
신선도를 위해 잡자마자 손질한 개불을 찾는 발길이 길게 늘어섭니다.
[천광례/광주광역시 신흥동 : 개불이 너무너무 통통하거든요. 그래서 맛이 너무 좋고 해마다 놀러오고 있어요. 가족들하고.]
남해안 청정해역에서 잡아올린 개불을 맛볼 수 있는 축제는 내일(9일)까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