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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김무성 "잠 안 잔다"…서울 유세 지원 총력

입력 2016-03-31 18:57 수정 2016-03-3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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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여당 40초 뉴스 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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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성동을 시작으로 서울 전역 유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 중구성동을 유세를 시작으로 선거지원에 돌입했습니다. 오전엔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전역을 누볐습니다.

▶ "유승민, 박 대통령 사랑한 죄밖에…"

새누리당을 탈당한 조해진 의원 출정식에 유승민 의원이 참석했는데요, 조 의원은 유 의원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한 죄밖에 없는데도 물러나야 했다고 소개했습니다.

▶ "대통령께서 예수가 십자가 지듯이…"

대구 동구갑에 출마한 정종섭 후보가 박근혜 대통령을 예수에 비유했습니다. 대통령께서 피를 흘리며 예수가 십자가를 지듯이 그 어려운 언덕을 오르고 있다"고 말했는데요, 종교 문제로까지 비화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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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1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됐습니다. 시청자들께서도 길거리에서 유세 차량과 플래카드를 만나실 수 있고, 후보들의 연설도 직접 들으실 수 있죠. 선거의 본질은 한쪽은 살고 다른 쪽은 죽는 '전쟁'이지만, 공정하게 경쟁하고 깨끗하게 승복하면 국민들에게는 '축제'가 될 수도 있을 겁니다. 새누리당도 오늘부터 숨가쁜 레이스를 시작했죠.

여당 발제에서 새누리당의 선거운동 전략이 뭔지, 당내 상황은 어떤지 정리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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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영 기자 : 네, 오늘 저희 여당팀은 강지영 아나운서의 도움을 좀 받겠습니다. 함께 해주셔서 고맙습니다.]

[강지영/아나운서 :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총선 13일을 앞두고 새누리당 선거전의 키워드를 정리해보죠. 첫 번째 키워드 '웃음'입니다. 오늘자 조간신문인데요, 사진들을 보면 김무성 대표와 최경환 의원이 사이좋게 부둥켜안고 있습니다. 사이가 정말 좋은데, 화해를 했나요?]

[오대영 기자 : 그런데요, 어제 대구에서 두 사람이 만났거든요? 앞으로 단합하겠으니까 서로 싸우는 기사는 쓰지 말아 달라고 취재진에게 당부를 했는데 이 사진의 모습, 정말 이 모습인지 한 번 보시죠.]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회의 (어제)) : 다시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잘하겠다는 다짐의 말씀도 드려야 하고 해서 이런 자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최경환 의원/새누리당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회의 (어제)) : 우리 대구·경북이 단합해서 앞장서도록 하겠습니다. 한 번 믿어주십시오. 우리 일어서서 한 번 하시죠. 한 번 안아주십시오.]

[강지영/아나운서 : 이 말대로라면 정말 사진대로 갈등이 좀 풀린 것 같은데요?]

[오대영 기자 : 그런데 이게 다가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화기애애한 이면의 모습. 회의 내내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시죠.]

[김무성/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회의 (어제) : (앞에 보시고 '1번 화이팅' 하겠습니다.) 새누리당 1번 화이팅! (네, 됐습니다.)]

[강지영/아나운서 : 서로 너무 많이 바라보면 얼굴 닳을까봐 그럴 수도 있잖아요.]

[오대영 기자 : 그럴 수도 있겠죠. 그런데 두 분이 뭐… 친하지 않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 아 그렇군요. 첫 번째 키워드 '웃음'은 이렇게 정리하면 되겠고, 두 번째 키워드 '눈물'입니다.]

[오대영 기자 : '이 '눈물'의 의미가 김무성 대표가 어제 대구까지 내려가서 민심을 달래려고 했는데, 이 한 분의 정치인이 오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정치인이 분노가 풀리지 않았다고 하는데…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이재만/전 대구 동구을 새누리당 예비후보 : 헌법정신이 뭡니까? 출마하고 싶은 사람 출마도 못하게 하는 게 우리나라 헌법입니까? (어제 김무성 대표께서 사과를 표하시긴 하셨는데…) 저한테 전화 한 통화 온 적 없습니다. 그저 정치적으로 자기 면피(책임회피)를 하기 위한 활동이지 저한테 조그마한 어떤 것도 없었습니다. 대한민국이 이런 나랍니까? 어떻게 출마를 못하도록 할 수 있습니까?]

[강지영 아나운서 : 한 정치인의 인생으로 봤을 때는 마음이 정말 아픈데요. 그런데 눈물에 그치지 않고 몸싸움까지 일어났다면서요?]

[오대영 기자 : 그렇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게 이재만 후보가 헌법을 언급했습니다. 유승민 의원도 헌법을 언급했는데, 두 분이 동구에서 헌법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표면적으로 대구가 내분 수습되는 분위기지만, 현장에서는 이런 일까지 있었습니다. 한번 보시죠.]

[새누리당 대구시당 선거대책회의 당사 앞 (어제) : 야 김무성! 김무성 XXX야. 야 이 XXX아. 야 김무성 야 XX, 내려와 봐 XX. 대구 왜 오는데! 야 이 XX XX야. 어디 투표할꼬. 어디 투표할꼬. 야 XX.]

[강지영 아나운서 : 정말 삐-소리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키워드는 '유머'입니다.]

[오대영 기자 : 네. 새누리당이 오늘 홍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날인 거부' 사태를 패러디했는데, 새누리당은 "유머를 통해 국민들에게 잘못을 반성하고 앞으로 잘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고 밝혔습니다. 한번 보시죠!]

[오대영 기자 : 네, 이 장면. 새누리당이 오늘 공개한 거고요. 이건 저희가 3월 25일자로 여당팀의 김예나 PD가 제작한 영상인데 상당히 비슷합니다.]

[강지영/아나운서 : 정치부회의를 많이 보시나봐요.]

[오대영 기자 : 벤치마킹하신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상당히 유사하네요.]

[강지영 아나운서 : 알겠습니다. 새누리당 선거전의 마지막 키워드는 '졸림'입니다. 뜬눈으로 지새운다… 뭐 그런 뜻인가요?]

[오대영 기자 : 설명드리기 전에 이 캐릭터, 저희가 직접 만든 캐릭터입니다. 필요하신 분들은 저희가 나중에 공유해서 SNS를 통해서 쓰실 수 있게 해드리겠고요. '졸음'이 또 오늘 이슈가 됐는데, 김무성 대표가 오늘 쉬는 시간 없이 하루종일 서울을 누비고 있습니다. 선거 운동 끝날 때까지 잠을 자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김무성 대표/새누리당 (서울 구로을 강요식 후보 지원유세(오늘 오전)) : 오늘 밤 12시부터 시작된 13일! 312시간 동안! 저는 잠을 자지 않고! 우리 새누리당의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기 위해서 선거운동을 치를 그런 굳은 결심을 하고 선거전을 지금 시작을 했습니다. 그만큼 여러분 절박한 사정입니다.]

[오대영 기자 : 13일간 잠을 안 잔다고 했는데… 김무성 대표 벌써부터 목이 쉬신 것 같은데, 13일… 강행군입니다. 오늘 하루 일정을 보시면요, 자정을 기해서 중구 성동을을 갔다가 8시부터 거의 한 시간, 한 시간 반, 몇십 분 단위로 계속해서 서울을 누비고 있고, 지금쯤 동작갑 지역에 있을 것 같고… 이후 영등포, 관악까지 해서 오늘 일정을 마친다고 하는데 오늘 안 주무시는지 확인을 해보겠습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 제가 알기로 세계 최장 무수면 기록이 열흘 하고도 하루, 11일입니다. 그런데 312시간이면 13일이니까 세계 기록을 깨시는 거네요.]

[오대영 기자 : 기네스북에 오를 수 있습니다. 김무성 대표가 오늘 하루 찾았거나 찾을 지역들까지 보셨고, 제 발제는 여기까지입니다. 강지영 아나운서,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오늘 여당의 기사 제목은 < 김무성 "잠 안잔다"…서울 총력전 >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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