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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찍힐라 '조심조심'…스마트폰이 만든 정치권 풍속

입력 2013-06-0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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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 발생하는 여러 해프닝을 보면 스마트폰이 그 중심에 있을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스마트폰 주의령이 내려지기도 하는데요, 또 스마트폰을 활용한 전략도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새로운 문명이 바꿔 놓은 정가의 풍경, 김필규·이승필 기자가 차례로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29일 열린 민주당의 '혁신과 정의의 나라 포럼'.

강연 내내 전병헌 원내대표가 스마트폰에서 손을 떼지 못합니다.

그러자 어디선가 고성이 터져나옵니다.

[전병헌 의원, 선배님이 말씀하시는데 스마트폰을 몇분째 하는 거에요, 지금.]

강사로 온 김종인 교수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며 한 청중이 불만을 터뜨린 겁니다.

멋쩍게 스마트폰을 덮었지만 분위기는 어색해졌습니다.

[전병헌/민주당 원내대표 : 스마트폰을 전화거는 것으로만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메모를 하고 자료를 찾아보는 데도 쓰는 거 아니에요?]

스마트폰이 일반화되면서 국회에서도 이를 둘러싼 해프닝이 종종 벌어집니다.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은 본회의장에서 부적절한 검색을 하다가 구설에 올랐고 김희정 의원도 취업청탁을 뜻하는 듯한 문자를 주고 받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의원들의 스마트폰 화면을 찍기 위해 방청석엔 초고성능의 망원렌즈가 등장했고 다선 의원들의 전유물이었던 본회의장 말석은 위험지역이 됐습니다.

미국에서도 오바마 대통령이 취임식 내내 스마트폰을 만지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정치권의 풍경을 바꿔 놓은 스마트폰, 이제 정치 전략에서도 변화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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