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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박 전 대통령 '허리 통증'…검진 결과는 '이상무'

입력 2017-08-31 18:40 수정 2017-08-3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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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어제(30일) 허리 통증을 호소해 급히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는 소식을 전해드렸는데요, 박 전 대통령이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를 탄 광경은 처음이었던 터라, 수감생활에 따른 건강상의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습니다. 때문에 어제(30일) 병원에선 건강검진이 이뤄졌다고 하는데, 그 결과가 어땠을까요.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 번째 소식 < 건강검진 결과는? 충격! > 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건강 악화설', 지난 7월부터 변호인들 입을 통해서 흘러나왔죠. 주 4회씩 재판 받다 보니 도저히 몸이 버티질 못한다면서 말이죠. 급기야 어제는 처음으로 이렇게 환자복을 입고, 휠체어 타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어제 중앙당 창당대회 가졌던 대한애국당 조원진 대표! 그동안 인권탄압이라면서, 줄기차게 석방 요구했었는데, 역시 그냥 이 문제를 지나치지를 않았습니다.

[조원진/대한애국당 의원 (어제) : 오늘도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몸에 이상이 많이 생기셔서 오늘도 성모병원에 잠깐 나오셔서 진료를 받고 들어가셨습니다. 거짓 탄핵으로 영어의 몸이 되신…]

자, 허리 통증 호소하며 병원 간 박 전 대통령, MRI 촬영도 하고 위내시경, 치과 치료 죽 받으면서 사실상 종합검진에 가까운 진료를 받았다고 합니다. 자,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말이죠.

[서울구치소 관계자/음성 대역 (어제) : 아무 이상 없습니다. 허리 통증도 노화에 따른 퇴행성 증상일 뿐 전혀 문제없습니다.]

역시나 그랬습니다. 오늘 재판받으러 나오는 이 모습 한번 보십시오. '도대체 내가 언제 휠체어를 탔다고 그러느냐'라고 웅변하는 듯이, 힘찬 걸음으로 법정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 올해 우리나이로 66살 입니다. 안 아프면 그게 이상한 거죠. 아무튼 상황이 이렇게 되자 네티즌들 반응, "이게 바로 쇼통" 등등 부정적인 반응이 대다수였습니다. 아무튼 수감 생활 건강하게 하시길 바랍니다.

자, 다음 소식 < "문재인, 공산주의자 맞다니깐 그러네!" >입니다.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MBC 사태로 그러잖아도 골치가 아플 텐데, 오늘 문재인 대통령 명예훼손 형사소송 1차 공판으로 법원에 나왔습니다. 4년 전, 바로 이 발언 때문이었죠.

[고영주/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2013년 1월 3일) : 저는 문재인 후보도 이거는 공산주의자이고 이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건 그야말로 시간문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사람이 대통령이 됐습니다. 자, 그러면 고영주 이사장, 어떻게 생각이 좀 바뀌었을까요, 아니면 남아일언 중천금, 낙장불입 일수불퇴를 외쳤을까요. 오늘 법정에서 이랬다는 것입니다.

[고영주/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음성 대역) :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추종 발언과 활동을 해온 공산주의자입니다. 난 허위사실 말한 적 없어요!]

아, 문 대통령의 북한 추종 발언, 정확히 어떤 걸 얘기하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더 들어보시죠.

[고영주/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음성대역) : 주한미군 철수를 유도하는 활동을 하는가 하면 사드 배치를 불허하는 등 북한에 유리한 발언을 했습니다. 공산주의자가 보이는 공통된 특징들이에요.]

아이고, MBC 대주주 방문진 이사장이신데, 최근에 뉴스를 안 보셨던 거 같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계속되자, 문 대통령, 사드 4기 추가 배치 지시했고요, 지난 6월에는 한미연합사 직접 찾아서 주한미군 사령부와 이런 시간도 가졌습니다.

[서울 용산 한·미 연합사령부 방문 (6월 13일) : 마지막으로 한·미동맹 구호를 함께 외치면서 인사를 마치겠습니다. We go together! (같이 갑시다!)]

자, 다음 소식은요 <"공부하느라 못 나갔던 대회">입니다. 제30회 월드미스유니버시티 한국대회가 어제 워커힐 호텔에서 성대하게 치러졌습니다. 지성과 미모를 겸비한 대학생들의 미의 대제전이죠. 정말 화려하기 그지없습니다. 자, 그런데 어제
이 행사에서 정말 반가운 얼굴, 등장했습니다. <정치부회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자유한국당 류여해 최고위원, 직접 축사를 했는데요, 월드 미스유니버시티와의 인연을 이렇게 밝혔습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어제/자료출처 2017 월드미스유니버시티) : (대학 시절) 친구들이 이 대회에 나간다고 준비를 하던 걸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그 대회를 못 나가고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머리를 질끈 매고 있었지만 20여 년이 지나서 이 자리에서 축사를 하게 되어서…]

그렇습니다. 류여해 최고위원도 학창 시절, 월드 미스유니버시티에 나갈 수 있었지만 공부하느라고 꿈을 이루지 못했는데, 이제는 축사자로서, 당당히 무대에 올랐다는, 참 슬프고도 아련한 얘기였습니다. MC를 본 김범수 아나운서도, 여운이 남았는지 이런 말을 합니다.

[김범수/아나운서 (어제/자료출처 2017 월드미스유니버시티) : 젊으셨을 때 여기 참석 못하신 거에 관한…(아쉬우셨나 봐요, 굉장히…) 네, 그래요…]

왜 말끝을 흐리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자 아무튼 그러고 보니까 우리 류 최고위원님, 유독 미인선발대회에 관심이 많습니다. 지난 7월에는요, < 미스 앤 미시즈 웨딩드레스 퀸 모델 선발대회 >에 이렇게 참석해서 축사를 하셨어요. 자, 그러고 보니 이 얘기가 생각이 납니다.

[류여해/자유한국당 최고위원 (지난달 26일/자료출처 류여해 페이스북) : (청년들이 우리 당을) 진짜 미워하는 거 같아요. 내 미모가 안 되나 봐요.]

미모가 안된다니요. 무슨 말씀을요. 그때 도서관에서 공부 않고 미스월드유니버시티 나가셨더라면, 전혀 다른 인생을 사실 수도 있습니다. 충분히 아름다우십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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