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KBS 국장단 특종 막아"…MBC 간부 50여명 보직 사퇴

입력 2017-08-31 09:2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다음 달에 파업을 앞두고 있는 KBS 노조 측이 기자들이 취재한 특종의 보도를 보도국장단이 부당하게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MBC 보직간부 50여 명은 김장겸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신진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언론노조 KBS본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군 사이버사령부가 이명박 정권 때 댓글공작 활동을 청와대에 매일 보고했다는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 측은 사이버사령부 심리전단에서 간부를 지낸 뒤 은퇴한 김기현 씨의 실명 인터뷰를 공개했습니다.

[김기현/전 530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제공) : (보고서를) 봉투에 넣어가지고 내가 직접 봉해서 그 앞에 (장관) 보좌관 주고 오는 거죠.]

노조 측은 이달 초 이같은 내용을 뉴스에 내보내려 했지만 보도국장단이 '물증을 가져오라'며 보도를 막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엄경철/KBS 기자 : 지난 12년 동안 KBS 경영진은 끊임없이 KBS의 공적 기능과 언론의 기능을 악화시키는 방향으로 기능해 왔습니다.]

그러면서 다음 달 4일 총파업을 통해 고대영 사장의 사퇴를 촉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어제(30일) 상암동 본사에서 결의대회를 연 MBC 노조는 다음 달 4일 0시부터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직간부 57명은 경영진을 향해 침묵했던 책임을 지겠다며 다음 달 보직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화면제공 : 전국언론노조 KBS본부)

관련기사

MBC·KBS 파업 선언…여 "공공성 회복 계기" vs 야 "정치보복" '찬성 93%' MBC 총파업 가결…KBS도 총파업 예고 KBS 기자 295명 '제작 거부' 돌입…참가자 확대 전망 KBS 기자들, 출정식 열고 28일 제작거부 돌입 MBC 이어 KBS서도 '제작 거부'…언론 자율권 투쟁 확산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