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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이어 KBS서도 '제작 거부'…언론 자율권 투쟁 확산

입력 2017-08-2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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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MBC에 이어 KBS 기자들도 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제작 거부에 들어갔습니다. 270명의 기자들이 제작 거부에 동참했는데, PD와 촬영기자 직군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여의도 KBS 신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하겠습니다.

최하은 기자, KBS 기자협회에서 제작을 중단한 게 오늘(28일)부터인가요?

[기자]

네, 오늘 오전 KBS 기자협회 소속 기자 200여명이 이곳에 모여 출정식을 열었습니다.

오늘 0시부터 모든 업무를 중단하는 제작 거부에 돌입한 것입니다.

여기서 기자협회 측은 제작거부 선언문을 발표했는데요.

"공영방송의 신뢰도와 공정성이 무너진 것에 대해 고대영 사장이 책임을 지고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부터 제작 거부에 들어간 기자는 277명이지만, 기자협회측은 이번주 중으로 참가자가 500여명 수준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PD와 촬영기자 등 다른 직군까지도 점차 확대될 전망입니다.

[앵커]

앞서 기자와 PD 400여명이 제작 거부에 들어간 MBC는 지난 24일부터 총파업 찬반 투표를 시작했는데, 투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현재 총파업 찬반 투표율은 89%로 집계된다고 노조 측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잠정적인 수치이기 때문에 투표 마감일인 내일이 되면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파업 찬성안이 가결되면 MBC 노조는 다음달 초부터 김장겸 사장과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등의 사퇴를 촉구하는 총파업에 돌입합니다.

앞서 제작 거부에 나선 보도국 기자와 아나운서에 이어, 오늘은 라디오국 PD들도 제작 거부에 돌입했습니다.

오늘 오전 5시부터 제작 거부에 돌입했는데, 라디오국 PD들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제작 자율권을 되찾고, 공정한 시선으로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제작 거부에 나섰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YTN에선 해직됐던 기자 3명이 복직됐습니다. 약 9년만에 다시 출근을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2008년 해직된 기자 3명이 복직돼 해직 당시 부서로 복귀했습니다.

이들은 이명박 정부 당시 선임된 사장에 대해 반대 투쟁을 벌이다가 2008년 10월 해고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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