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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IS 인질 시한 '째깍째깍'…협상 합의설도 나와

입력 2015-01-2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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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가 테러범을 석방하지 않으면 일본인 인질을 마저 살해하겠다고 한 시한이 오늘(28일) 밤 11시입니다. 이제 세 시간이 채 남지 않았는데, 현재 상황은 상당히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요르단 정부가 인질과 테러범을 맞교환하는 데 합의했다는 보도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IS는 요르단에 잡혀 있는 자신들의 테러범을 석방해달라고 요구한 바 있죠. 도쿄를 연결해 자세한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헌 특파원, 나와 있죠? (네, 도쿄입니다) 지금 일본인 인질과 테러범의 맞교환은 공식 발표가 된 겁니까?

[기자]

일본이나 요르단 정부에서 공식 발표를 한 건 아닙니다.

이 소식은 오후 5시쯤인데요.

'TV 아사히'를 비롯한 일본 언론들이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아랍계 매체를 인용해 보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요르단 정부 당국자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와 여성 테러범 사지다 알 리샤위의 1대1 맞교환을 IS와 합의했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앵커]

이건 조금 기다려봐야 확인되는 사안인 것 같은데, 일단 이런 얘기가 나왔다는 것은 뭔가 상황의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하게는 합니다. IS에 억류된 요르단 조종사에 대한 소식도 나왔습니까?

[기자]

네. 요르단 조종사는 IS가 죽이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습니다.

[앵커]

아까 그 아랍계 매체 외에 다른 매체들도 이런 내용을 보도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일단 TV 아사히가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하고 있는데요. 사지다 알 리샤위가 앞으로 몇 시간 후에 이라크 내 부족인 도레이미 부족장에게 인계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요르단 언론들도 비슷한 보도를 하고 있는데요.

사지다 알 리샤위가 암만 근교의 교도소에서 이라크 국경과 가까운 교도소로 이송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지다 알 리샤위는 이라크 출신입니다.

[앵커]

그런가요? 지금 나온 내용은 그래도 구체성을 띄고 있기 때문에 신빙성을 둬도 되지 않나 싶긴 한데, 그러나 역시 이건 좀 신중해야 될 문제인 것 같아서 공식 발표를 기다려야 할 것 같은데, 아직 공식 발표는 없었다는 얘기잖아요? (네. 그렇습니다.) 알겠습니다. 어젯밤의 IS 최후통첩은 어떤 내용이었는지도 마저 전해주시죠.

[기자]

어젯밤 11시쯤 IS가 최후통첩을 했는데요, 24시간 안에 테러범 알 리샤위를 풀어주지 않는다면, 요르단 조종사와 일본인 인질 고토 겐지를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했습니다.

그 장면 함께 보시죠.

[고토 겐지(로 추정) : 나에게는 24시간밖에 남지 않았다. (요르단) 조종사에게 남겨진 시간은 더 짧다.]

[앵커]

잘 들었는데, 아무래도 일본 정부는 그 이후에 굉장히 신중한 태도를 취해온 것은 맞고, 오늘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나카야마 일본 외무 부대신이 기자들을 만나서 여태까지 나온 얘기, 즉 다시 말해서 인질 맞교환이라든가 이런 얘기에 대해서 사건의 성질상 말하기 어렵다고 밝힌 걸로 되어 있는데, 그게 아니라면 아니라고 대답을 했을 테고, 그런 면에서 보자면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일단 해봅니다. 미국이 지금 인질과 테러범의 교환을 반대하고 있잖아요? 그래서 이게 실제로 성사될 수 있을까 이것도 좀 우려할 만한 상황인 것 같은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미국은 인질과 테러범의 맞교환을 강하게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 맞교환이 몸값을 주는 것 못지 않게 테러범에게 굴복한다고 보는 겁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도 어제 그런 기자회견을 했었고요.

이 때문에 사실상 요르단 정부와 IS의 협상이 진전되지 않았고 IS가 최후통첩을 한 겁니다.

현재로서는 일본 정부와 요르단 정부가 미국을 설득하고 있지 않을까 짐작됩니다.

[앵커]

네. 공식 발표가 나오면 다시 알려주기 바랍니다. 도쿄 이정헌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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