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세월호 참사로 출렁였던 경기도의 표심은 결국 남경필 새누리당 후보를 택했습니다. 남경필 당선인은 무엇보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손국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 당선인은 1998년 부친인 고 남평우 전 의원의 작고로 치러진 경기도 수원 팔달 보궐선거에 33살의 나이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습니다.
이후 같은 지역에서 내리 5선을 지낸 남 당선인에겐 언제나 '소장파'란 수식어가 따라붙었습니다.
옛 한나라당 내 소장파 모임인 미래연대, 새정치수요모임 등을 결성해 여권 내 개혁파로 불린 겁니다.
올 초만 해도 원내대표 도전 의사를 밝히며 지방선거 출마에 신중한 입장이었지만, 인물난을 겪던 당 지도부의 거듭된 등판 요구에 지난 3월 초 출사표를 던졌고, 결국 경기지사로 당선됐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안산 단원고 학생들이 희생된 상황에서 남 당선인은 무엇보다 안전한 경기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남경필/경기지사 당선인 : 일자리, 경제성장 정책은 도민을 행복하게 하는 필요조건이라고 생각한다. 충분조건은 안전하고 따뜻한 공동체를 만드는 것…]
2분 마다 경기도에서 서울로 출발하는 일명 '굿모닝 버스'를 도입하고, 보육교사들의 처우도 단계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 당선인은 앞으로 4년간 인구 1250만의 경기도 운영을 책임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