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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양지서 올림픽 도시로 변신한 소치…남은 숙제는?

입력 2014-02-10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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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야자수부터 설산까지 만날 수 있는 이곳 소치는 스탈린의 별장지였을 만큼 러시아의 오랜 여름 휴양지입니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지구촌 축제의 도시로 발돋움했지만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도 많은데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소치를 제가 직접 둘러봤습니다.


[기자]

흑해 연안을 따라 145km를 길게 뻗은 소치는 과거 러시아 귀족들의 별장이 몰려있던 곳입니다.

옛 소련의 공산당 서기장 스탈린도 이곳 소치에 여름 별장을 지었습니다. 눈에 잘 띄지 않도록 외벽을 녹색으로 칠했다고 합니다.

지금은 박물관으로 쓰이는데 스탈린이 사용했던 가구들이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이처럼 여름 휴양지였던 소치는 이번 올림픽을 통해 현대적 도시로 거듭났습니다.

숲이었던 아들레르에는 최신식 경기장이 들어섰고, 고속철도도 개통됐습니다.

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52조원을 투입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벌써부터 올림픽 이후 시설의 사후 활용문제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환경 파괴 논란도 있는데요, 산악 지역에선 식수 부족과 홍수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미하일 크렌들린/그린피스 러시아 : 올림픽 시설이 지어진 곳 뿐 아니라 카프카스 산맥의 자연에도 막대한 위협이 될 겁니다.]

가장 비싼 올림픽을 치르고 있는 소치가 앞으로 풀어야할 난제 들입니다.

++++

[현지앵커]

잠시 뒤 열릴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미터에서 이규혁, 이강석, 모태범 등 우리 선수들의 멋진 경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내일(11일)도 좋은 소식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지금까지 소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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