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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화장실 '목숨 건' 탈출…여기저기 '문제투성이'

입력 2014-02-10 12:31 수정 2014-02-10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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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장실에 갔는데 문이 잠겨서 갇힌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소리를 지른다? 사람이 올 때까지 기다린다? 하지만 미국 봅슬레이 선수는 이런 방법으로 탈출했습니다. 소치 이모저모에서 확인해보시죠.

김진일 기자입니다.

[기자]

화장실 문에 구멍이 뻥 뚫렸습니다. 폭탄이라도 맞은 걸까요?

아닙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미국의 봅슬레이 선수 조니 퀸이 숙소에서 샤워를 하는데 갑자기 문이 잠겨버렸습니다.

전화도 없고 도와줄 사람이 없던 퀸은 육중한 몸으로 밀쳐 문을 박살내버렸습니다.

소치 올림픽은 이러저래 숙소가 골칫거리네요.

문제가 끊이지 않는 소치의 숙소.

그래서일까요. 소치 올림픽 홈페이지보다'문제투성이 소치'를 다룬 트위터 계정이 인기입니다.

이곳에 올라온 황당한 사진들 감상 한번 해볼까요?

그 유명한 칸막이 없는 변기부터, 덮개와 깔개가 바뀐 변기. 변기 오륜기 사진. 씻을 수 없는 수돗물 등등.

소치 주민들과 관광객, 심지어 선수들까지 소치의 허술한 준비 상태를 꼬집고 있습니다.

소치 올림픽, 웃음을 주는 건 좋은데 우습게 되면 안되겠죠?

문제는 경기장에도 있습니다.

최대 시속 130km로 내달리는 알파인 스키 활강 경기. 보는 사람은 시원시원한데 미국의 스키영웅 보드 밀러, "죽을지도 모른다"며 활강 코스의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슬로베니아 선수는 연습하다 코가 부러졌고, 프랑스 선수는 무릎이 부러졌습니다.

선수들의 아름다운 경쟁을 끌어내는 것, 먼저 안전부터 보장돼야겠죠.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 담합을 했다?

프랑스의 한 신문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번에 처음 생긴 피겨 단체전 이야기인데요.

러시아 심판이 미국팀에게 좋은 점수를 주고 미국 심판은 러시아팀에게 좋은 점수를 주기로 했다는 겁니다.

당연히 미국과 러시아는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제발 사실이 아니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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