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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세월호국조특위 새누리 의원 팽목항 불참 반발

입력 2014-06-02 14:43 수정 2014-06-0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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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세월호국조특위 새누리 의원 팽목항 불참 반발


야당이 2일 세월호 국정조사 특별위원들의 진도 팽목항 방문 일정에 동참하지 않은 여당 의원들을 비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광온 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논평에서 "(새누리당은)야당과 협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특위 일정을 파기했다"며 "새누리당이 언제부터 국회 일정을 야당과 협의하지 않고 가족들과 협의했냐. 3살짜리 어린아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설명"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가족들이 5일로 미뤄달라고 했다고 발표했는데 가족들은 '새누리당 쪽에서 5일로 미뤄줬으면 좋겠다는 의사를 표명해왔지 유가족들이 먼저 5일로 미뤄주기를 요청한 게 아니다'라고 밝혔다"며 "당장 1시간도 안 되서 들통 날 거짓말을 뻔뻔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국조특위를 첫날부터 반쪽을 만들려는 것은 무력화하겠다는 뜻"이라며 "일방통행식 국정운영 지지자들만을 믿고 지지자들만을 챙기겠다는 그런 자세로 어떻게 통합을 이룰 수 있겠냐"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오늘 새누리당이 보여준 행태는 새누리당의 본색을 드러냈다"며 "앞에서는 반성과 참회를 얘기하고 뒤에서는 거짓말을 하고 약속을 깨고 있다. 그러고 나서 도와달라고 절을 하고 있다. 국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범계 원내대변인도 "새누리당은 세월호 참사가 지방선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만 고민하고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겠다고 하고 있지만 새누리당은 '잊고 싶습니다'라는 속내를 자백한 꼴"이라고 꼬집었다.

정의당 김제남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오늘로 예정된 조사위원회 팽목항 방문이 선거운동 등 일정을 이유로 한 새누리당의 독단적 결정과 일방적 불참으로 파행됐다"며 "이는 국민의 절박한 심정을 외면하는 것이며 결국 새누리당의 진실규명 의지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새누리당 심재철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지에서 가족들이 우리가 가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안 갔다"고 말했다.

심 위원장은 "풍랑이 거세서 바지선이 다 빠져있고 월요일과 화요일 작업을 못 한다. 다시 날씨가 좋아져서 작업을 하더라도 목요일부터나 재개된다고 한다. 그런 사정들 때문에 거기 있는 가족들도 부상 치료를 위해 빠져나간 상황"이라며 "그래서 오늘 특위 차원에선 가지 못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냥 가겠다고 해서 간 것"이라고 주장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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