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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슈·홋카이도 폭설, 도시 기능 마비…11명 사망

입력 2014-12-19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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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혼슈 중·북부 지역과 홋카이도에 폭설과 함께 강풍이 이어지며 일본 열도가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현재까지 11명이 사망하는 등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곽재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 미터 높이의 눈 장벽으로 둘러싸인 도로를 버스가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대형 트럭이 전복되면서 도로는 완전히 차단됐습니다.

일본 혼슈 중ㆍ북부지역과 홋카이도에 연일 폭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제(18일) 오후 5시쯤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일부 지역엔 최대 2미터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면서 도시 기능이 마비됐습니다.

야마가타현과 이와테현 등지에서는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31m인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폭설로 홋카이도에 사는 81살 여성이 지붕에서 눈을 치우다 추락사했고, 나고야시에선 내리막길에 주차된 트럭이 미끄러져 45살 남성이 목숨을 잃는 등 현재까지 11명이 사망했습니다.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일부 지역에선 주민들이 고립되는 사태도 잇따랐으며 항공기 결항과 열차 연착도 이어졌습니다.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아이치현에선 폭설로 인해 500건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30여 명이 다쳤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강풍과 폭설로 인한 인명 피해 우려가 크다며 외출을 삼갈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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