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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송주 자매, 삼성동 자택 출입…김평우는 못 들어가

입력 2017-03-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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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럼 첫 소식은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를 연결합니다. 이윤석 기자, 지금도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과 친박단체 회원들의 집회가 이어지고 있죠?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금은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일부 친박단체 회원 등 약 80명이 모여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탄핵 무효 등을 주장하는 피켓을 들고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지지자들은 취재기자들을 향해 소리를 지르면서 취재를 막거나, 소음을 항의하는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는데요.

주민들은 안전사고를 우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박 전 대통령의 자택은 초등학교 후문과 바로 붙어있는데요, 지금은 이 문을 아예 닫아놨습니다.

오늘(14일) 만난 한 한부모는 "아이들의 안전이 너무 걱정 된다"면서 "학교 차원에서 집회금지 민원을 낼 예정"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아침 중계에선 신원미상 여성 2명이 자택으로 들어갔다고 전해줬었는데, 그게 정송주·정매주 자매로 밝혀졌다고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전 7시 30분쯤 이곳에서 중계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택시 한 대가 자택 앞에 도착했습니다.

여성 2명이 내렸는데, 목도리로 얼굴을 감싸고 있어서 처음엔 누군지 알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사진을 통해 확인한 결과 정송주·정매주 자매로 드러났는데요.

박 전 대통령의 전담 미용사와 메이크업 담당자입니다.

특히 정송주 원장은 이른바 세월호 7시간 당시 올림머리를 해준 인물입니다.

두 사람은 2시간 가까이 머물다가 박 전 대통령 측 차량을 이용해 밖으로 빠져나갔습니다.

현장에선 박 전 대통령이 외출하려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왔었지만,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그런데 박 전 대통령의 대리인단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는 왔다가 그냥 돌아갔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오늘 오전 8시 10분 쯤, 김평우 변호사가 서류뭉치를 들고 이곳을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자택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했는데요.

경호실 측이 '사전 약속이 없었다'는 이유로 들여보내주지 않은 겁니다.

김 변호사는 취재기자들이 "박 전 대통령과 얘기를 했었느냐"는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지만, "답변할 의무가 없다"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현장에선 김 변호사가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 당시 막말을 쏟아내 여론을 악화시킨 것에 대해 박 전 대통령이 불만을 표시한 것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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