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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의 두 행정관, 삼성동까지…박 전 대통령 보좌 논란

입력 2017-03-14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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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제(12일) 일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나와 삼성동 자택으로 가는길에 동행을 했었던 윤전추 행정관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조만간 사표를 낼 것이라고 하지만 어쨌든 아직 사표를 내지 않은 현직 청와대 행정관 신분으로 파면된 박 전 대통령을 보좌할 수 없기 때문인데요, 역시 계속해서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할 거라는 이영선 행정관도 불법 의료업자들을 청와대 출입시켰다는 의혹, 또 차명폰 개통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인물입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자택에 도착하는 모습입니다.

수행하는 사람들 중 청와대에서 수족 역할을 했던 윤전추 행정관이 보입니다.

윤 행정관은 앞으로도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이영선 행정관 역시 경호관으로 일할 가능성이 큰 걸로 알려졌습니다.

그런데 두 사람은 탄핵심판 초기에 증인으로 나와 박 전 대통령에 유리한 기억만 주장한 바 있습니다.

윤전추 행정관의 경우, 박 전 대통령의 의상비를 최순실씨가 대납했다는 의혹에 맞서 박 전 대통령이 의상비 봉투를 자신에게 줬다고 주장하면서도 정작 금액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윤전추/청와대 행정관 (탄핵심판 2차 변론 / 1월 5일) : 피청구인(박 전 대통령)이 봉투를 주면 제가 의상실에 전달하는 역할만 맡았지, 그 안에 돈이 얼마나 있는지는 열어보지 않았고…]

1주일 뒤 증인으로 나온 이영선 행정관도 같은 주장을 했습니다.

또 이들 두 사람은 세월호 참사 당일 안봉근 전 비서관이 관저로 뛰어오는 것을 봤다면서 한 목소리로 박 전 대통령의 알리바이를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헌법재판관들은 다른 기억은 못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기억만 하느냐며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이영선 행정관의 경우 차명폰을 무더기 개통해 박 전 대통령에게 건넨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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