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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동행 김정숙 여사, 한미정상회담 '퍼스트레이디 조력' 주목

입력 2019-04-10 17:06

한·미정상 내외 배석 단독정상회담 이어 멜라니아 여사와 단독 오찬
2017년 멜라니아 방한 당시 '대단한 궁합' 평가 나오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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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정상 내외 배석 단독정상회담 이어 멜라니아 여사와 단독 오찬
2017년 멜라니아 방한 당시 '대단한 궁합' 평가 나오기도

방미 동행 김정숙 여사, 한미정상회담 '퍼스트레이디 조력' 주목

북·미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살리기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1박 3일 미국 워싱턴 방문에 동행하는 부인 김정숙 여사의 '조력자'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 여사는 오는 11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열리는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단독회담에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배석할 예정이다.

단독회담은 두 정상 간에 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두 정상 내외가 함께 앉아 환담을 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정상 내외가 참석하는 친교를 겸한 단독회담에 이어 한미 안보라인의 핵심 참모가 배석하는 소규모회담, 그리고 확대회담을 겸한 업무오찬 순서로 진행된다.

가장 먼저 열리는 단독회담이 총 2시간가량에 걸쳐 진행되는 정상회담의 전반적 분위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김 여사의 역할이 주목된다.

김 여사는 단독회담에만 배석한 뒤 곧바로 멜라니아 여사와 일 대 일 오찬을 할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의 방미 시 한미 정상 부인이 단독으로 오찬을 하는 것은 30년 만이다.

오찬이 단독회담 직후 이뤄지는 만큼 두 사람은 단독회담에 대한 소감을 포함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은 2017년 11월 방한 당시 상춘재에서 1시간 이상 차담을 하며 대통령 부인으로서 살아가는 고충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등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김 여사가 "큰 행사를 치를 때면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일이 어색하다. 많은 분이 저만 보는 것 같아 때로는 힘들다"고 말했고, 멜라니아 여사는 "마치 사람들이 현미경을 갖다 대고 보듯이 나를 봐서 힘들 때도 많다. 지금은 많이 익숙해졌다"며 공감을 표했다.

당시 미국 측 보좌진은 멜라니아 여사가 낯선 이들과 많은 말을 하지 않아 환담이 길지 않은데도 김 여사와 1시간 넘게 이야기한 것을 보고 '대단한 궁합'(great chemistry)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하루 일정의 정상회담이지만 미국 측에서 김 여사가 배석하는 단독회담과 일대일 오찬을 마련한 것은 기본적으로 그동안 쌓인 신뢰 관계가 바탕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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