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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통령 확진…결과 발표 중에도 마스크 벗어

입력 2020-07-08 08:08 수정 2020-07-0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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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가벼운 독감이라는 말도 이전에 했었고 마스크를 쓰지 않고 시내에서 지지자들을 만나서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자신이 양성판정을 받았다는 말을 하면서도 지나치게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했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같은 사실은 현지시간 7일 브라질 국영TV와의 인터뷰에서 공개됐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난 5일부터 기침과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고 군 병원에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대통령실 의료진은 6일 확진판정이 나온 뒤 말라리아 치료제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처방했고 지금까지 두 차례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보건 당국의 권고를 무시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시내를 활보하며 지지자들과 거리낌 없이 악수하고 포옹했습니다.

코로나19 검사 결과를 발표하는 인터뷰에서도 중간에 마스크를 벗어버리는 등 마스크를 기피하는 행동은 계속됐습니다.

오히려 코로나19 때문에 공포감을 가질 필요가 없다면서 경제회복을 더 강조했습니다.

[자이르 보우소나루/브라질 대통령 : 우리가 바이러스의 결과에 대해서만 걱정할 수는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합니다. 삶은 계속되고 브라질은 생산해야하며 우리는 경제를 발전시켜야합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양호한 편이며 공식일정을 취소하고 현재 관저에서 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잘 회복되길 바란다며 우리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잠재적으로 노출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이클 라이언/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 : 바이러스는 우리가 왕자인지, 겁쟁이인지 여부를 알지 못합니다. 우리는 똑같이 취약하며 여기서 강조되는 것은 이 질병에 대한 집단적 취약성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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