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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인파 물의…"코로나 99% 무해" 기름 붓는 트럼프

입력 2020-07-06 21:09 수정 2020-07-0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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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어 비상이 걸린 가운데 젊은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를 무시한 채 파티를 즐겨서 물의를 빚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도 해가 없다"고 주장해서 이걸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불렀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호숫가에서 젊은이들이 한데 모여 음악에 맞춰 춤을 춥니다.

독립기념일 연휴 파티에 모인 사람들은 줄잡아 수백 명에 이릅니다.

마스크는 물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려는 모습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연휴 직전 주지사의 호소는 무색해졌습니다.

[그레첸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지사 (현지시간 6월 30일) : 올해는 사람들이 붐비는 모래톱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미국 중서부 미주리주의 호수도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두 달 전 현충일 연휴 때 파티 인파가 몰려 물의를 빚었던 곳입니다.

그런데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에 걸려도 해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4일) : 거의 4천만명을 검사했습니다. 그래서 확진자가 많은 겁니다. 그중 99%는 아무런 해가 없어요.]

방역 수칙을 무력화하는 발언이라는 비판에도 근거는 따로 내놓지 않았습니다.

고위 보건 당국자도 더는 감싸지 않았습니다.

[스티븐 한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 (현지시간 5일) : (무증상자는 3분의 1에 불과하다는)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정보를 전적으로 지지합니다.]

시애틀에선 워싱턴대 학생 120여 명이 집단 감염됐습니다.

미국의 전체 확진자 수는 이제 300만 명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재확산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검사가 그만큼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트윗으로 이어갔습니다.

(화면제공 : 트위터 'MaxLewisTV')
(영상디자인 : 이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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