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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에서도 "도쿄 가지 말라"…'도쿄 차별' 해시태그 등장

입력 2020-07-01 15:34 수정 2020-07-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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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가부키초(歌舞伎町)가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지난달 6일 오후 일본 도쿄도(東京都)의 대표적인 유흥가인 가부키초(歌舞伎町)가 행인들로 붐비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닷새 연속 하루 50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도쿄와 인접한 사이타마현에선 오노 모토히로 지사가 나서 "현재 코로나19 확산의 가장 큰 원인은 도쿄"라며 "도쿄에 가지 말아달라"는 주문까지 내놨습니다.

실제로 사이타마현은 최근 2주 내 발생한 확진자 88명 중 절반이 넘는 45명이 도쿄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온라인에선 '도쿄 차별'이란 말까지 등장했습니다.

다른 지방에서 도쿄 거주자들의 방문을 꺼리거나 막고 있는 현상을 빗댄 말입니다.

한 도쿄 시민은 트위터에 '도쿄 차별' 앞에 해시태그를 달아 올리며 "지방에 가면 마치 바이러스 보균자와 같은 시선을 받는다"면서 "도쿄 사람을 차별하지 말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국민은 이동의 자유가 보장돼 있고 제한하는 헌법상 규정은 없다"는 또 다른 항의도 올라왔습니다.

NHK에 따르면 지금까지 도쿄에선 코로나19 누적 환자 수가 6225명으로, 2만명에 육박하는 일본 전체 확진자 수의 30% 이상을 차지합니다.

(JTBC 온라인 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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