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수지 야당 '단독 집권 눈앞'…국제사회 일제히 "환영"

입력 2015-11-10 15:3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미얀마 자유 총선에서 아웅산 수지 여사가 이끄는 야당이 개표 초반부터 집권 여당에 압승을 거두고 있습니다. 50여년 만에 군부정권 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국제사회도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보도에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미얀마 양곤 시내가 야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물결로 물들었습니다.

아웅산 수지 여사의 민주주의민족동맹 NLD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거리에서 수지여상의 상징곡인 '강인한 공작색'를 부르며 승리를 자축했습니다.

[다오 수이/야당 지지자 : 우리는 이 나라가 바뀌길 원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모두 아웅산 수지 여사를 지지합니다.]

어젯(9일)밤 발표된 초반 개표 결과 NLD는 미얀마 전체 14개 주 가운데 4개 주의 상·하원 의석 164석 중 154석을 휩쓸었습니다.

최대 도시 양곤에서는 하원 45석 중 44석과 상원 전체 의석을 NLD가 석권한 겁니다.

현지 외신들은 NLD가 단독 정부 수립을 위한 과반수 조건인 67%의 의석을 충분히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5년 만에 치러진 자유총선에서 미얀마는 53년 군부독재에 종지부를 찍게 됩니다.

국제사회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미국 백악관은 이번 선거가 미얀마의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걸음을 상징한다고 논평했고,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은 미얀마 국민들에게 찬사를 보낸다고 밝혔습니다.

미얀마 선관위는 중간 개표 결과를 하루 6차례 발표하고, 이달 중순 최종 결과를 내놓을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아웅산 수지의 NLD, 총선 압승…'미얀마의 봄' 눈앞에 미얀마에 대해 알아야할 5가지 …개혁개방 · 총선· 인권 등 '11.8 미얀마 총선' 누가 이겨도 민주화까지는 가시밭길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