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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세진 알파고, 인간에 또 충격파…중국 커제에 '압승'

입력 2017-05-23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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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공지능 알파고가 다시 한번 인간에게 충격파를 던졌습니다. 세계 대회 2관왕인 중국 커제 9단과 첫 대결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는데요.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대결 때보다 훨씬 더 강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주정완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커제 9단은 지난해 3월 "이세돌은 인간 대표의 자격이 없다"며 "나라면 다를 것"이라고 독설을 날렸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착각이었습니다.

알파고와 첫 대결에서 흑을 잡은 커제는 철저한 실리 작전을 들고 나왔습니다.

먼저 확실한 집을 차지한 뒤 상대의 모양을 깨뜨린다는 구상인데 알파고에게는 통하지 않았습니다.

초반부터 승기를 잡은 알파고는 커제의 맹추격에도 전혀 빈틈을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알파고는 커제에 1집반 승리를 거뒀습니다.

더 크게 이길 수도 있었지만 불확실성을 피하고 확실하게 이기는 길을 선택한 결과입니다.

세계 대회 2관왕을 자랑하는 커제는 알파고의 두 배 정도로 많은 시간을 썼지만 역부족을 인정했습니다.

[데미스 허사비스/구글 딥마인드 CEO : 커제에게 큰 존경을 보냅니다. 알파고의 한계를 시험하며 멋진 경기를 보여줬습니다.]

커제와 알파고는 25일과 27일까지 총 3차례 대결할 계획이지만 대다수 전문가들은 알파고의 3대 0 압승을 예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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