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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어떤 결정 내놓나…미 '이란 대응 수위' 긴장

입력 2020-01-08 20:16 수정 2020-01-08 20:18

트럼프 미 대통령, 곧 대국민성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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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대통령, 곧 대국민성명 발표


[앵커]

관건은 이제 미국이 어떻게 대응할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곧 성명을 발표할 거란 계획도 소식으로 들어와 있습니다. 워싱턴을 바로 연결하겠습니다.

임종주 특파원, 미국이 꽤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란의 보복이 현실로 나타나자 트럼프 행정부는 급히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백악관이 긴급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이 바로 전해졌고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이 백악관에 도착했다는 속보가 이어졌습니다.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보고를 받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국가안보팀과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회의에서 어떤 내용이 논의됐는지 혹시 결과가 발표가 됐나요?

[기자]

회의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고, 별도의 담화나 브리핑도 없었습니다.

긴박하지만 동시에 매우 신중한 모습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 이후 트윗을 통해 "모두 괜찮다"며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잘 갖춰진 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사상자나 피해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아침에 성명을 발표하겠다"고 했습니다.

우리시간으로는 오늘(8일) 늦은 밤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이요, 그런데 국방부는 "미군과 동맹을 방어하는 데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이런 성명을 냈죠?

[기자]

미 국방부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사실을 확인하고 미군과 동맹 등을 보호하고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또 국무부는 폼페이오 장관이 쿠르드 자치정부 총리와 통화한 사실을 공개하고 긴밀한 접촉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결정을 할지가 중요한데 현재는 어떤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트럼프 대통령 앞에 놓인 선택지는 크게 세 가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전면 보복을 감행할 것인지 아니면 제한적인 원점 타격에 나설 것인지 끝으로 시간을 더 두고 볼 것인지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 판단과 결정을 이튿날로 미뤘습니다.

이곳 외신과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사상자가 있는지 또 전체적인 피해 규모가 어떤지에 따라 선택지가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피해 규모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힌 점도 그런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두고는 조금씩 발표가 다릅니다. 이란은 15발, 이라크는 22발이라고 하는데 미국은 피해를 어떻게 발표하고 있습니까?

[기자]

미 당국은 공식적으로 미사일 10여 발로 밝히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는 평가가 진행 중이라면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집계는 사실상 끝났지만 전략적인 이유로 발표를 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공격 성공 여부를 이란에 바로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느냐는 얘기도 있습니다.

"모두가 괜찮다, 지금까지는 좋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과 "이란의 공격에 대비해 높은 수준의 경계를 유지해 왔다"는 미 국방부 발표 등을 종합해 보면, 심각한 인명피해는 보고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스라엘 주재 미 대사의 말을 인용해서 "미군의 인명 피해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이란과 이라크, 그리고 걸프 해역 상공의 항공기 운항을 금지했다 이런 소식도 있다면서요?

[기자]

미 연방항공청은 이란과 이라크, 또 페르시아만과 오만 해역 상공에서 자국 민간 항공기의 운항을 전면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습니다.

이 지역 군사적 긴장 때문에 민항기에 대한 오인 공격 등을 방지하기 위한 예방 조치입니다.

[앵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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