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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대신 '미 대통령' 자리 앉은 이방카…외교결례 논란

입력 2017-07-0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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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크고 작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는 G20 회의 도중에 트럼프 대신 대통령 자리에 앉았는데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사진이 찍히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외교 전문가들은 외교 관례에 어긋나고, 부적절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종훈 기자입니다.

[기자]

한 러시아 G20 참석자가 현지시간 8일 저녁 트위터에 올린 G20 정상회의 사진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메이 영국총리 사이 트럼프 대통령 자리에 트럼프의 장녀 이방카가 앉아 있습니다.

각료도 아닌 대통령의 딸이 미국을 대표하는 자리에 앉아 각국 정상과 사진이 찍힌 게 전해지자 외교관례에 어긋난다는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전 나토대사인 니콜란스 번스를 인용해 미 대통령의 권위는 가족에게 주어지는 게 아니라고 보도했습니다.

해외 주요언론의 관련 기사들엔 이방카가 투표로 선출된 사람이냐며 비판 댓글이 수백개씩 달렸습니다.

영국 가디언지도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이방카가 중국과 영국 정상과 한 테이블에 앉았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리를 비우자 뒷줄에 있던 이방카가 이동해 앉았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도 이방카를 두둔했습니다.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저는 이방카가 공무원 가족의 일원으로서 그런 행동을 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녀는 세계를 돕는 노력에 시간을 쓴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일 한미일 정상만찬을 한 후 자신의 트위터에 아베 총리를 '일본 대통령'이라고 잘못 표기했다가 지우기도 했습니다.

(화면제공 : 루카시 트위터(G20 러시아 관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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