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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부선 일가족 사상' 뺑소니범 자수…차량서 유서 발견도

입력 2018-01-02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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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양산시 경부 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추돌 사망사고를 내고 달아났던 운전자가 16시간 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이 사고로 기도원에 다녀오던 15살 여성이 숨졌고 다른 차에 탔던 일행도 2차 사고로 숨졌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이 갑자기 큰 충격과 함께 중심을 잃더니 가드레일을 들이받습니다.

어제(1일) 새벽 3시 12분 경남 양산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16㎞ 지점에서 부산 방향으로 달리던 승용차를 다른 승용차가 뒤에서 들이받은 것입니다.

이 사고로 앞 차량 뒷좌석에 타고 있던 15살 이 모양이 숨지고 이양의 가족 3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뒤따르던 일행은 사고를 목격하고 갓길에 차를 세웠습니다.

65살 김 모 씨가 차에서 내려 현장을 살피러 갔다가 뒤에서 오던 다른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같은 교회 교인이던 이양과 일행은 새해를 맞아 기도원에 기도하러 갔다 부산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처음 추돌 사고를 낸 운전자 30살 인 모 씨는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16시간만에 경찰에 자수했습니다.

인 씨는 "사람이 죽은 것 같아 겁이 나 도망쳤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 씨가 몰던 승용차에서 착화탄과 술병, 자필로 쓴 유서 형태의 메모가 발견된 것에 대해서는 "일주일 전 자살시도에 실패한 흔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인 씨를 긴급 체포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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