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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은갈치 '대풍'이라지만…소비자들 체감은 '글쎄'

입력 2017-07-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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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도에선 은갈치가 대풍이라고 합니다. 제주 연안의 수온이 높아져 갈치의 먹잇감인 멸치 떼가 몰려온 결과인데요. 많이 잡히면 가격도 싸질 것 같은데,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그 이유를 최충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연이어 들어오는 어선들로 서귀포항의 아침이 분주합니다

선원들의 바쁜 손놀림 속에 은빛 갈치 상자가 금세 가득 쌓입니다

최근 제주 남쪽 바다의 수온은 갈치의 먹잇감인 멸치 서식에 알맞는 19도에서 22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황성제/파랑도호 선장 : 제주 연안으로 멸치가 많이 들어와서 멸치 먹이 사슬이 좋으니까 갈치가 많이 들어온 거 같아요.]

6월 한 달간 제주도의 갈치 위판량은 2951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21t에 비해 4.8배나 늘었습니다.

덕분에 가격도 많이 떨어졌습니다.

현재 갈치 35마리가 들어가는 10kg 한상자의 위판단가는 13만원으로 지난해 19만원에 비해 32% 떨어졌습니다.

소비자 가격도 지난달 초 4토막에 1만2000원대에서 이달들어 7800원선까지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체감도는 좀 다릅니다.

선물용이나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마리당 1kg 남짓한 큰 갈치는 어획량에 큰 변동이 없기 때문입니다.

[갈치 상인 : 여름에는 잔갈치들이 많이 나고 굵은 갈치들이 귀하고…]

이 때문에 1kg짜리 큰갈치 소매가는 지난해 6~7만원에서 5천원 정도 떨어지는데 그치고 있습니다.

어민들은 겨울철이 접어드는 시점이 돼야 큰갈치 어획량이 늘며 가격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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