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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혁신위, 공천 기구서 사무총장 배제 검토

입력 2015-06-25 16:55

최재성 "혁신위 제안 수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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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혁신위 제안 수용할 것"

새정치민주연합 사무총장 인선을 두고 문재인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가 정면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당내 개혁을 맡고 있는 혁신위원회가 사무총장을 공천 관련 기구에서 원천 배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는 25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정쟁 중단 촉구 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논란이 된 사무총장직과 관련해 "당 지도부의 대리인으로서 공천에 막강한 힘을 발휘하는 사무총장을 공천과 관련한 모든 기구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준비 중"이라며 "혁신위는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사무총장을 공천심사위원회 등에서 배제함으로써 당 대표와 사무총장이 공천에 개입할 수 있는 통로를 시스템적으로 막겠다는 취지다.

당초 혁신위는 이 같은 방안을 두 번째 혁신과제로 선정하고 논의를 진행해 오고 있었지만 최 사무총장 임명을 둘러싸고 당내 반발 기류가 심상치 않자 발표를 서두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당 지도부를 비롯한 우리 당 모든 구성원의 즉각적인 정쟁 중단을 촉구한다"며 "이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혁신위는 중대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내분을 수습하지 않으면 혁신위 사퇴까지 고려하겠다는 강력한 경고 메시지로, 내분 확산을 사전에 방지하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혁신위는 사무총장을 공천심사위원회 등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7월 안에 개최를 요구한 중앙위원회의 안건으로 올리기로 했다.

이에 대해 논란의 중심이 된 최재성 사무총장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통해 "혁신위의 어떤 제안도 수용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그는 "내년 총선에서 대표나 사무총장이 공천문제를 좌우지할 수 있다는 우려는 현실과 너무나 동떨어진 기우"라며 "내년 총선 공천은 국민이 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공감하는 혁신 로드맵이 공천권을 갖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복잡한 상황에서도 사무총장직을 수락한 이유는 지도부의 혁신의지를 확인했기 때문"이라며 "저는 당 혁신, 정치혁신을 위한 혁신위의 어떠한 제안도 수용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최 사무총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개인적인 이해관계나 권한을 떠나 혁신을 위해서라면 결단할 수 있다는 뜻"이라며 문 대표와 이 원내대표의 갈등 해결을 위해 "개인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은 기어서라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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