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의료진 또 감염…삼성서울병원, 메르스 치료에서 제외

입력 2015-07-03 20:4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메르스 환자가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인데요. 결국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메르스 치료에서 손을 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24살 여성 간호사입니다.

메르스 격리병동에서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메르스 환자들이 있던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뒤 어제(2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발열이나 기침 등 아무런 증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로써 184명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89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고, 이중 14명은 이 병원 의료진입니다. 전공의 한 명도 추가로 1차 양성판정을 받고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히 183번과 184번 간호사 2명은 모두 감염을 막기 위한 레벨D 보호구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자 발생이 그치지 않자 방역당국은 이 병원을 메르스 치료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감염관리를 제대로 못한 것에 대한 일종의 질책성 조치입니다.

이에 따라 현재 입원중인 15명의 감염자 중 12명이 오늘부터 국가지정격리병상인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보라매병원으로 옮길 예정입니다.

나머지 3명은 완치 단계여서 곧 퇴원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퇴원자는 7명 추가된 109명으로 늘었고, 사망자는 33명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삼성서울 메르스 환자들, 국가지정 병원으로 옮긴다 삼성서울 간호사 2명 확진…다시 멀어진 메르스 종식 메르스 여파에 외국인 관광객 ↓…해외여행은 되레 ↑ 다시 발생한 확진 환자…메르스 종식 선언 미뤄지나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또 감염…종식 끝이 안보인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