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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 메르스 환자들, 국가지정 병원으로 옮긴다

입력 2015-07-03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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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르스가 확진자가 한 명 또 나왔습니다. 이번에도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입니다. 이렇게 되면서 방역당국은 결국, 삼성서울병원을 메르스 치료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한주 기자, 먼저 추가확진된 의료진은 누구죠?

[기자]

네, 메르스가 추가 확진된 환자는 삼성서울병원 간호사입니다.

184번째 환자인데요. 24살 여성입니다.

메르스 격리병동에서 지난달 16일부터 24일까지 중환자실에서 근무한 뒤 어제(2일) 최종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없는 무증상 상태였습니다.

이로써 184명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89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삼성서울병원 의료진은 모두 12명입니다.

특히 183번과 184번 간호사 2명은 모두 감염을 막기 위한 레벨D 보호구를 입었는데도 불구하고 추가감염되면서 의문이 생겨나고 있는데요.

방역당국은 확진환자를 진료한 뒤 개인보호구를 벗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삼성서울병원이 자체적으로 메르스 관리에 소홀한 게 아니었느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메르스 사망자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상태가 불안한 환자는 12명이며 퇴원자는 109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앵커]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치료 병원에서 배제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다른 집중관리병원에서는 환자가 추가되지 않는 상황에서 유독 삼성서울병원에서만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데 따른 조치인데요.

삼성서울병원 즉각대응팀과 민관대응합동본부에서 결정한 내용입니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의료진이 늘면서 나머지 의료진의 근무 강도가 높아져 감염 위험이 크다고 판단한 건데요.

현재 삼성서울병원에 입원 중인 15명의 메르스 환자 가운데 12명이 오늘부터 국가지정격리병상인 국립중앙의료원과 서울보라매병원으로 전원됩니다.

전원되지 않은 3명은 유전자 검사결과 음성이 나와 곧 퇴원할 예정인 인원입니다.

결국 삼성서울병원이 메르스 치료에서 완전히 배제되는 것으로 잇따르고 있는 메르스 의료진 감염에 대한 질책성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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