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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메르스 환자 사망…유족, 방역당국 책임론 제기

입력 2015-11-2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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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였던 80번 환자가 끝내 숨졌습니다. 유족들은 방역당국이 격리해제 결정을 늦게 내려서 환자가 제때 치료를 받지 못했다며 책임론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주 기자! (네, 서울대병원에 나와있습니다.) 80번 환자가 언제 숨진 겁니까?

[기자]

네, 국내 마지막 메르스 감염자였던 80번 환자 35살 김 모씨가 숨진 것은 오늘 새벽 3시쯤입니다.

지난 6월 확진판정을 받은 뒤 172일 동안 투병 생활하다 끝내 숨을 거둔 건데요.

김 씨는 지난 23일 인공호흡기를 단 뒤 상태가 급격히 나빠졌고 의식을 잃은 채 사경을 헤매왔습니다.

의료진은 김 씨의 사망 원인이 메르스가 아니라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 악화하면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역당국 역시 김 씨가 메르스 양성을 보이는 것은 폐 속에 남아 있는 메르스 바이러스 사체 때문이며 감염이나 전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판단한 바 있습니다.

김 씨가 사망함에 따라 메르스 사태는 지난 5월 20일 1번 환자가 발상한 이후 6개월여 만에 환자는 한명도 남지 않게 됐습니다.

[앵커]

환자가 치료 시기를 놓쳤다는 것은 무슨 이야기입니까?

[기자]

네, 유족들은 방역당국이 80번 환자인 김 씨가 메르스 전파 가능성이 없는데도 격리해제 조치를 내리지 않아 병이 악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격리기간 동안 병원에서 정밀진단 검사와 항암제 주사를 제대로 맞지 못하면서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건데요.

하지만 방역당국과 병원 측은 필요한 치료와 검사는 모두 진행했고 격리돼서 치료를 받지 못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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