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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처리용' 월세방 구한 박춘봉…치밀한 계획 범죄?

입력 2014-12-15 21:29 수정 2014-12-15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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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원 토막살인사건이 치밀하고 계획적인 범죄였음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피의자는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월세방을 구했고, 계약서엔 다른사람의 휴대전화 번호를 적었습니다.

박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엽기적인 토막살인 혐의를 부인하던 박춘봉이 범행을 시인한 데 이어, 조금씩 입을 열고 있습니다.

박씨는 지난 달 26일, 동거녀 김모 씨와 함께 자신이 살던 수원시 매교동 집에 들어왔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그리고, 김씨를 목졸라 숨지게 했다는 겁니다.

주민들은 박씨가 평소에도 과격한 모습이었다고 증언합니다.

[인근 상인 : 여자가 과일 좀 살까 하면 XX 뭘 사냐면서. 소름이 쫙 끼치는 거야. 딱 (TV를) 봤는데 그 사람이야.]

경찰은 매교동 집과 별도로 박씨가 가계약한 월세방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시신을 처리하기 위해 따로 월세방을 구했다는 겁니다.

박춘봉이 피해자 김씨를 살해한 장소입니다.

박씨는 범행 직후, 이곳에서 약 200여m 떨어진 곳에 월세방을 가계약하고 시신을 옮겼습니다.

박씨는 월셋방을 계약면서 이름을 밝히지도 않았습니다.

계약서엔 휴대전화 번호만 적었습니다.

그마저도 다른 사람의 전화였습니다.

들키지 않으려고 주도면밀하게 시신을 처리하려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내일이나 모레 중으로 박씨를 데리고 살해 현장과 월세방 등을 포함해 현장 검증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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