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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한 정부, 흡수통일론·대북전단 입장 밝혀라"

입력 2015-01-08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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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우리 정부에 대북전단 살포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한편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는, 대북전단 살포와 관련해서 필요한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는데요.

윤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은 어제(7일) 밤 늦게 국방위원회 대변인 담화를 통해 우리 정부에 흡수통일론에 대한 입장을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담화는 박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하지 않은 채 "남한의 현 집권자도 새해에는 '북한의 의미있는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떠들어대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지난달 열린 3차 통일준비위원회 회의를 겨냥한 겁니다.

또 남한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 저지에 소극적인 것에 대해서도 "삐라 살포같은 대결소동에 계속 매달릴 작정인가"라며 "입장을 똑바로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국방위 담화 형식의 이번 발표는 김정은 제1위원장의 결정에 따른 것임을 시사해
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압박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

이에 대해 우리 정부는 원칙론을 고수했습니다.

통일부는 성명을 통해 "남북대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 주장을 되풀이하지 말고 대화의 장으로 조속히 나오라"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오늘 국회 외통위에서는 정부가 대북전단 살포에 적절한 조치를 취하라는 내용의 결의안이 채택됐습니다.

대북전단 문제로 전방위적 압박을 받고 있는 정부가 입장의 변화를 보일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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