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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둘씩 제창…프랑스 의회서 97년 만에 '국가', 왜?

입력 2015-01-15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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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테러 이후 처음 열린 프랑스 의회에선 프랑스 국가가 제창됐습니다. 1차 세계대전 직후에 불린 이후 97년 만이라고 합니다. 가사를 눈여겨볼 만합니다.

류정화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의원들이 모두 일어나 테러 희생자 17명을 기리며 침묵의 시간을 가집니다.

그런데 누군가 조용히 프랑스 국가 '라 마르세예즈'를 부르기 시작합니다.

잠시 후 하나둘씩 따라 부르더니 결국 합창이 됩니다.

[압제에 맞서 피묻은 깃발을 들었다]

프랑스 의회에 '라 마르세예즈'가 울려퍼진 건 1차 세계대전 이후 97년 만입니다.

프랑스 혁명 당시인 1792년 군가로 만들어진 이 곡은 전투에 임하는 병사들의 각오를 담다 보니 가사가 다소 과격합니다.

"외국의 무리들이 우리 땅을 지배한단 말인가" "돈에 팔린 용병들이 우리의 전사들을 쳐부순단 말인가"처럼 일부 표현에 배타적인 민족주의가 깔려있어 그동안 의회에서 불리지 않았습니다.

이날 이어진 의회 연설에서 발스 총리는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했습니다.

[마누엘 발스/프랑스 총리 : 프랑스는 테러리즘과 지하디즘, 이슬람 극단주의와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다음날 올랑드 대통령은 급진 수니파 무장단체 IS와의 전쟁을 위해 프랑스의 유일한 항공모함인 샤를드골호를 중동에 파견한다고 밝혔습니다.

테러와의 전쟁에 의지를 다지는 프랑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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