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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폭증에도…'노 마스크' 대규모 대선 불복 시위

입력 2020-12-13 19:46 수정 2020-12-13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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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른 나라 상황도 알아보겠습니다. 미국은 우여곡절 끝에 월요일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하는데, 확진자가 불과 며칠 만에 100만 명 넘게 불어나 16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워싱턴DC에서는 대선 불복 집회가 크게 열렸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는 또 안 썼다고 합니다.

워싱턴 임종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시위대가 워싱턴DC 도심 거리를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달에 이은 두 번째 대선 불복 시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탄 헬기가 상공을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캐럴라인/미국 버지니아주 : 선거는 도둑맞았습니다. 미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집회가 열린 이곳 백악관 옆 광장과 의회로 이어지는 도로에 대규모 시위대가 모여들면서 교통도 전면 통제됐습니다.

참가자 대다수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습니다.

[캐슬린/미국 플로리다주 : (코로나 19 확산이 염려되지 않으십니까?) 아니요. 야외에서 신선한 공기 속에 있잖아요. 걱정 안 합니다.]

반트럼프 시위대와도 충돌해 총기나 흉기에 다친 사람이 잇따랐고, 20여 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미국 내 누적 확진자는 천 6백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1500만 명을 넘은 지 불과 나흘 만입니다.

사망자는 30만 명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구스타브 페르나/미국 백신 '초고속 작전' 책임자 : 백신은 월요일에 미국 전역 145개 현장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연말까지 2천만 명이 맞을 수 있는 백신이 우선 공급됩니다.

그러나 의료진이나 요양원 거주자 등이 맞기에도 부족한 양입니다.

[앨릭스 에이자/미국 보건복지부 장관 : 일반인 접종이 가능해지려면 (내년) 2월이나 3월쯤 돼야 합니다.]

미국 사회는 백신에 대한 희망 속에 최악의 확산세가 곧 불어 닥칠 것이라는 불안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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