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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루 3천명 사망에도 마약·성매매 '노마스크 파티'

입력 2020-12-10 20:21 수정 2020-12-10 23:32

보건당국 "내년 늦봄까지 확산세 못 꺾을 것"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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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당국 "내년 늦봄까지 확산세 못 꺾을 것" 경고


[앵커]

미국은 하루에 3천 명이 숨질 정도로 심각합니다. 지금 전해드릴 사례를 보면 왜 상황이 나빠지는지 짐작이 되기도 합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파티를 하다가 무더기로 체포되는 일이 잇따르고 있는 겁니다. 현장에서 마약과 성매매까지 적발됐습니다. 미국의 보건당국은 이대로면 백신이 있다고 해도 바이러스 확산을 쉽게 잡을 수 없을 거라고 경고합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수갑을 찬 사람들이 경찰에 연행됩니다.

백여 명이 도로 위에 일렬로 앉아 있습니다.

경찰이 준 마스크를 이제서야 썼습니다.

빈집 지하실에서 마스크 없이, 대규모 파티를 즐기다 무더기로 체포된 겁니다.

10대 청소년 30여 명도 포함됐습니다.

현장에선 마약과 성매매 범죄까지 벌어졌습니다.

마약과 총기가 압수되고 성매매 피해 소녀가 구출되는 긴박한 상황에도 아랑곳하지 않을 만큼 분별력이 없습니다.

[앨릭스 비야누에바/LA카운티 보안관실 국장 : 만일 우리가 파티를 중단시키지 않았다면 참석자는 최대 500명에 이르렀을 것이고 실내에서 붙어 있던 500명이 밖으로 나갔다고 생각하면…]

이런 파티는 미국 곳곳에서 아직도 예사로 열립니다.

파티가 열릴 때마다 소셜미디어에 영상과 사진이 올라옵니다.

하루에만 10만 명 넘게 입원하고, 3천 명이 숨져도 위기의식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환자를 돌보던 의사도 숨지고 있습니다.

[안드리아 아라우조/숨진 50대 의사 딸 : 아빠는 매일 코로나19 중환자 병동에서 일했고 불행히도 최악의 상황을 피하진 못했습니다.]

백신을 접종해도, 면역 효과가 나타날 때까진 생활 방역이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내년 늦봄까지도 확산세를 꺾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화면출처 : 폭스뉴스)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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