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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알림?…미국, 확진자 위치 공유 '코로나 앱' 논란

입력 2020-12-08 20:52 수정 2020-12-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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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방역과 개인정보보호를 놓고 논란이 뜨겁습니다. 확진자와의 접촉 정보를 알려주는 코로나19 앱이 도입되면서 특정 장소에서 얼마나 오래 머물렀는지도 공유될 예정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희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선택은 자유입니다.

하지만 사용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시스템은 더 효과적으로 작동하게 됩니다.

휴대폰에 앱을 깐 사람들을 토대로 감염 정보가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프로그램의 기본 원리는 누가 누구와 얼마나 가까이,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를 탐지하는 겁니다.

그리고 만약 앱 사용자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접촉자들에게 익명으로 경고 메시지를 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선택사항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이런 식으로 바이러스 확산을 막아보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개빈 뉴섬/미국 캘리포니아주지사 : 많은 사람들이 이 도구(코로나19 앱)를 사용한다면 활용도를 더욱 높일 수 있어 효과적이고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캘리포니아주는 위치전송 프로그램을 통해 개인정보를 수집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무선 블루투스를 이용하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요.

실제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앱을 사용하겠다는 사람들은 방역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게리 윈터/코로나19 앱 찬성 : 밖에 나가 있을 때 누가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모니카 루이즈/코로나19 앱 찬성 : 나 자신뿐 아니라 내 주변 사람들과 가족 모두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의 정보를 내주는 꼴이라는 결론을 내린 사람들은 취지에 전혀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이지 랜든/코로나19 앱 반대 : 그들이 우리가 있는 곳과 위치를 알고 있기 때문에 사생활 침해라 느낍니다.]

[헝 리/코로나19 앱 반대 : 개인정보를 수집한다고 생각하면 이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신을 드러낼 수밖에 없는 시스템을 놓고 시민들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화면출처 :구글)
(영상디자인 : 강아람 / 영상그래픽 : 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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