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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 미 핵협정 탈퇴에 "우라늄 농축재개 준비할 것" 경고

입력 2018-05-1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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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의 핵협정 탈퇴와 관련해 "이란은 우라늄 농축을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리프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자리프 장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무지하고 어리석다"고 비난하면서 미국의 외교정책이 중동을 혼돈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리프 장관은 우라늄 농축 재개를 경고하면서도, 핵협정에 서명한 유럽 국가들과 협력해 이를 준수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는 15일께 브뤼셀에서 독일, 프랑스, 영국 등의 외무장관을 만나 이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란의 핵개발 프로그램의 핵심인 우라늄 농축과 관련, 이란이 이를 가동하면 1년여 만에 핵무기 제조가 가능할 것이라는 일부 전문가의 견해도 있다고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한 바 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11일 뮌스터에서 열린 가톨릭회의에 참석해 미국의 핵협정 탈퇴가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면서 핵협정을 유지하는 것과 관련해 "그렇게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그러나 해야 할 많은 역할이 있다"고 전망했다.

메르켈 총리는 "이란과 함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테헤란에서는 금요기도가 끝난 뒤 수천 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트럼프 대통령의 핵협정 탈퇴와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공격을 성토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스라엘은 지난 10일 시리아 남부 점령지인 골란 고원의 초소를 이란군이 로켓포로 공격했다는 이유로 이란군이 주둔한 시리아 내 군기지를 폭격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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