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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 탄두 중량 1톤 땐…'북 지하벙커' 직접 타격 가능

입력 2017-09-02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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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국방과학연구소가 공개한 우리 군의 신형 탄도미사일입니다.

아직 전력화 전인데도 연달아 발사된 4발이 모두 표적에 정확히 명중합니다.

폭발력도 상당해서 지하 시설에도 큰 타격을 주는 것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갱도나 지하 1~2층 깊이만 타격을 줄 수 있을뿐 지하 10m 이상 깊이에 있는 북한의 지하 벙커를 파괴하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우리 군이 보유한 탄도미사일 가운데 사거리가 가장 긴 바로 이 현무2-C 탄도미사일의 경우도 비슷한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탄두 중량이 500㎏ 이하로 묶여있기 때문에 북한의 깊고 견고한 지하 벙커 시설까지 타격하기에는 파괴력이 부족하다는 겁니다.

하지만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통해 탄두 중량이 1t으로 늘어난다면 얘기는 달라집니다.

폭발력이 크게 증가해서 지하 10m 이상까지 파괴가 가능하고 북한의 지하 벙커도
직접 타격할 수 있습니다.

사거리 800㎞의 현무2-C 탄도미사일에 중량 1t의 탄두가 장착되면 북한 전역에 7000개 이상 구축된 것으로 알려진 지하 벙커는 물론 후방 어딘가에 있을 북한군 지휘부에도 큰 위협이 됩니다.

현무2-C보다 사거리가 짧은 사거리 300㎞의 현무2-A나 사거리 500㎞의 현무2-B의 경우 미사일 지침 개정 내용에 따라 탄두 중량이 1t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탄두 중량 제한 완화 조치가 북한의 도발 의지를 억제할 현실적인 방안이 될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또 유사시 북한군 지휘부를 직접 겨냥해 타격하겠다는 우리의 3축 체계 중 하나인 대량응징보복, 즉 KMPR 체계의 구축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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