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한국 국방력 키워야"…한·미 정상, 미사일 지침 개정 합의

입력 2017-09-02 15:2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1일) 전화통화를 통해, 미사일 지침을 우리 측이 희망하는 수준으로 바꾸는 데 합의했습니다. 우리 군 미사일은 그동안 탄두 중량이 500㎏으로 제한돼 있었는데, 완화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는 어젯밤 11시 10분부터 약 40분 동안 이뤄졌습니다.

지난달 초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도발 이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던 전화통화에 이어 25일 만입니다.

두 정상은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군의 국방력을 더 키워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습니다.

그러면서 '한·미 미사일 지침'을 개정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습니다.

우리 군의 미사일은 그동안 사거리 800km와 탄두 중량 500kg로 제한돼 있었는데, 탄두 중량을 1t까지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될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유사시 북한의 지하 벙커 시설을 파괴할 수 있고, 북한군 지휘부에 대한 대량응징보복작전도 더 용이해집니다.

두 정상은 또 북한에 최대한의 제재와 압박을 가해 도발을 억제하고, 북한이 대화의 장으로 나와 북핵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는 공통의 인식도 재확인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강력한 허리케인 '하비'로 미국 남부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의 뜻도 전했습니다.

관련기사

전략폭격기·스텔스기 한반도에 떴다…북 "부질없는 객기" 송영무, 전술핵·핵잠수함 언급…청와대, 배치 반대 여전 "미사일을 대포라고 보고하나"…여야, 국방부 집중 질타 영국·스페인, 북 대사에 항의…'북 도발' 규탄 한목소리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