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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뼈 발견 해프닝…미수습자 가족들 '애타는 5시간'

입력 2017-03-2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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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들으신 것처럼 인양 작업 중 느닷없이 선체 밖에서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에 미수습자 가족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가, 동물뼈로 확인되자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하지만 이는 곧 유해 유실 우려가 커진 것을 의미하는 것이어서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29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김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3시 반쯤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 갑판에서 미수습자의 유골이 발견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가족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가족의 유해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과 우리 가족이 아닐지 모른다는 두려움이 뒤섞였습니다.

작은 뼈 몇 조각으로는 신원을 밝힐 수 없을 거라는 예측도 가족들의 걱정을 키웠습니다.

유골 발견 소식을 전하러 온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을 향해서도 유실 방지 대책의 허술함을 지적하며 항의했습니다.

하지만 밤 9시쯤 직접 찾아간 유골 발견 현장에서 유골이 아닌 동물뼈로 확인됐다는 소식을 전달 받고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결국 해수부의 성급하고 무책임한 발표로 가족들은 천당과 지옥 사이를 5시간 동안 헤매야 했습니다.

동물뼈가 선체 밖에서 발견된 것처럼 인양 과정에서 상당수의 유해가 유실됐을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미수습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진도 팽목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체 내 유해가 유실됐을 가능성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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