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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없는 러시아" 시위…넴초프 피살 현장 CCTV 공개

입력 2015-03-02 20:53 수정 2015-03-03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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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적인 넴초프 전 부총리가 피살되며 후폭풍이 거셉니다. 추모 집회에선 정치적 암살을 의심하는 시위대 수만 명이 모여 "푸틴 없는 러시아"를 외쳤습니다.

고정애 특파원이 전합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모스크바 크렘린궁 앞에서 살해된 보리스 넴초프의 추모집회엔 약 7만 명이 모였습니다.

군중들은 '나는 두렵지 않다'는 플래카드와 넴초프의 얼굴을 그린 피켓을 들고 행진합니다.

크렘린궁으로 다가갈수록 "푸틴 없는 러시아"란 구호가 커집니다.

[이고르/모스크바 주민 : 그는 좋은 사람이었고, 진실을 말했습니다. 진실 때문에 숨진 거죠. 크렘린 당국이 그런 겁니다. 우리의 실망감을 표하기 위해 나왔어요.]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니즈니노보고로드 등 러시아 전역에서 동조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곳 런던에 있는 러시아 대사관 앞에도 추모의 꽃다발이 놓였습니다.

세계 각국은 한목소리로 진상 규명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넴초프의 피살 현장을 보여주는 CCTV 영상이 공개돼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넴초프가 연인과 함께 다리를 건너는 도중, 눈도 없는 도로에 제설차가 나타나더니 두 사람이 시야에서 사라집니다.

바로 그 순간 한 남성이 때마침 나타난 승용차를 타고 사라지고, 제설차도 떠납니다.

그 자리에 남은 건 4발의 총탄을 맞고 숨진 넴초프의 시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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