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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임종석 특사 논란, 내가 말하면 폭로"…이면 계약 부인도

입력 2018-01-0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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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명박 정부 시절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과정에 이면계약이 있었는지, 박근혜 정부가 국정원에 조사를 지시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습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전 대통령이 이면계약은 없었다고 주장을 했는데요. 아랍에미리트 특사 파견 논란에 대해서는 자신이 이야기를 하면 폭로가 되기 때문에 말 할 수 없다고 밝혀서 어떤 의도로 한 말인지 또 얘기가 되고 있습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를 맞아 현충원을 참배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특사로 아랍에미리트를 다녀온 것과 관련해 말을 아끼겠다고 했습니다.
 
[이명박/전 대통령 : 내가 말 안 하는 것이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겠죠.]

하지만 논현동 자택에서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는 사실상 하려던 말을 했습니다.

"내가 이야기를 하면 폭로가 돼서 이야기할 수 없다"고 밝힌 겁니다. 
 
그는 "문재인 정부가 정신을 차리고 수습한다고 하니 잘 정리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출 과정에 "이면 계약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MB정부 당시 원전 수출과 관련한 '이면 계약'에 대해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원이 뒷조사를 했다는 최근 보도를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아랍에미리트와의 사이에 뭔가 문제가 있긴 한데, 자신이 아니라 박근혜 정부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강조하려 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임종석 실장 특사 방문 시 아랍에미리트 측이 원전과 관련해 불만을 제기한 바가 없다"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조만간 아랍에미리트 측 고위 인사가 방한하면 일각의 근거 없는 주장으로 인한 의혹은 모두 풀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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