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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 막바지 준비 작업…높아지는 추모 분위기

입력 2017-03-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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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는 큰 차질이 없으면 내일(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하게 되는데요. 목포신항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사라 기자! 목포신항, 지금 준비 작업이 어디까지 진행됐나요?

[기자]

목포신항은 어제 거의 모든 준비 작업을 마쳤습니다.

현장 사무실과 미수습자 가족들의 숙소로 사용될 컨테이너동이 모습을 갖췄고, 각 사무실의 전화망과 인터넷망 등도 설치가 완료됐습니다.

오늘 제 뒤로 보이는 15,000톤 급 화물선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면 이곳에 세월호를 실은 운반선이 도착합니다.

한편 목포신항으로 들어가는 입구 곳곳에 경찰들이 출입을 통제하는 등 경비와 보안도 엄격해진 모습입니다.

[앵커]

세월호 맞을 준비는 거의 다 된 것 같고요. 그동안 팽목항 위주로 이어져 온 추모 분위기가 목포에서도 높아지고 있다면서요?

[기자]

네, 목포신항이 사실상 '제2의 팽목항'과 다름없는만큼 목포시도 추모 분위기 조성에 들어갔습니다.

서해안 고속도로부터 목포신항 입구까지를 '추모의 거리'로 만들겠다는 계획인데요.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현수막과 깃발들, 노란 리본들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추모객들을 위한 임시 분향소 설치와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온전한 수습을 기원하는 종교 행사, 추모 문화제 개최하는 것까지 검토되고 있습니다.

[앵커]

세월호가 목포신항에 내일이면 도착하게 될텐데, 도착하더라도 바로 미수습자 수색에 들어갈 순 없는거죠? 어떤 작업들이 남아 있습니까?

[기자]

세월호가 도착하고 나면 아직 선체 안에 남아있는 바닷물과 기름 제거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세월호를 육지까지 안전하게 이동해줄 '모듈 트랜스포터' 조립과 테스트까지 마쳐야 비로소 선체를 육상으로 옮길 수 있습니다.

또 육상으로 거치가 끝난 뒤에도 선체 방역과 세척, 진입로 확보가 필요합니다.

이 모든 작업을 마친 뒤에 해수부는 다음달 10일 쯤 미수습자 수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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