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안종범 "광고사 인수 개입, 대통령 지시 따른 것" 진술

입력 2016-11-09 22:01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어제(8일) 귀국한 차은택 씨는 광고회사 지분을 강제로 빼앗으려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 수석도 함께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금 이 소식은 1부에서 전해드리지 않았던 소식입니다. 안 전 수석이 광고회사 인수에 개입한 건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심수미 기자, 광고회사 인수에 개입했다는게 안종범 전 수석 혐의인데, 이것도 대통령 지시였다. 이렇게 진술한게 맞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안 전 수석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그렇게 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차은택씨는 포스코 계열의 광고회사였던 포레카 인수전에 참여했던 광고대행사 컴투게더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포레카를 인수한 뒤 지분 80%를 넘기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안 전 수석도 차씨와 함께 압력을 넣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이와 관련해 안 전 수석은 대통령이 광고회사 인수와 관련해 대기업 보다는 중소기업에 넘기는게 낫겠다는 지시를 받았다고 검찰 조사에서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규모가 작은 차은택씨의 회사인 모스코스에 넘기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해 개입을 하게 됐다는 겁니다.

그러나 왜 차씨 회사를 선택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안 전 수석은 현재 광고회사 강탈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 인수하면 좋겠다는 대통령의 지시 때문이었지 개인적으로 나선 건 아니라고 말하며 억울해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기밀이 담긴 문건 유출과 미르-K스포츠 재단에 대한 대기업의 기금 모금 뿐만 아니라 광고회사 인수까지 대통령이 지시한 사실이 드러나게 됐습니다.

때문에 대통령이 광고회사 인수까지 언급한 이유가 뭔지 검찰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앵커]

안종범 전 수석의 진술 내용이 지금 나온 것으로 봐선 상당히 구체성을 띠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이 문제는 굉장히 파장이 커질 것 같긴 하군요.

관련기사

차은택 이틀째 조사·GKL 압수수색…최순실 수사 속도 공항서 체포된 차은택…울먹이며 "물의 일으켜 죄송" "대통령이 직접 최순실 친분 성형외과 챙기라고 지시" 안종범 "대통령 잘못 보필 책임"…정호성, 영장심사 포기 차은택 "안종범 빼고 다 몰라"…최순실·우병우·박근혜 대통령 감싸나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