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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서 체포된 차은택…울먹이며 "물의 일으켜 죄송"

입력 2016-11-09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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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순실 씨의 최측근으로 이번 국정개입 사건의 핵심인물이죠, 차은택 씨가 어젯(8일)밤 입국했고요, 공항에서 곧바로 검찰에 체포돼서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돼 밤샘 조사를 받았습니다. 최순실 씨와의 관계를 바탕으로 여러 비리를 저지른 의혹을 받고 있죠. 정부 주도의 각종 문화계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권을 챙겨온 혐의, 그리고 문화분야 공직 인사에 개입한 혐의 등에 대해서 검찰의 조사가 계속될 텐데요, 검찰은 차은택 씨에 대해서 곧 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계획입니다. 먼저 어젯밤 귀국한 차은택 씨 모습부터 보시겠습니다.

최종혁 기자입니다.

[기자]

체포영장이 집행된 차은택 씨는 수갑이 채워진 채로 입국장에 섰습니다.

울음을 참지 못한 차 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차은택/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저 하나로 인해서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국정농단 의혹이 불거지던 지난 9월 말 중국으로 떠난 지 약 한 달여 만에 입을 연겁니다.

배후에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해서는 아는 사이임을 시인했습니다.

[차은택/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안종범 씨와는 잘 아나요?) 그냥 조금 알고 있습니다.]

자신의 뒤를 봐주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진 우병우 전 수석에 대해서는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차은택/전 창조경제추진단장 : (우병우 수석이 뒤 봐 주고 있다고 했는데 재단사업 논의했습니까?) 절대 그런 일 없습니다. (우병우 수석이랑 아는 사이입니까?) 아닙니다.]

최순실 씨를 등에 업고 이권을 챙긴 혐의를 받는 차 씨는 최 씨와의 관계에 대해선 침묵하며 검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또 장·차관 인사 개입에 대해서도 부인하지 않은 채 죄송하다는 답변을 내놨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는 공식 자리에서 몇 번 봤을 뿐 개인적으로 만난 적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특별수사본부로 이송된 차 씨는 한 차례 더 포토라인에 섰지만 죄송하다는 말만 반복한 뒤 청사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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