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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에 특허 주고 거액 수수료?…유병언 잇단 의혹

입력 2014-05-04 19:40 수정 2014-05-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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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은 발명품 개발에 관심이 많았는데요. 자신의 특허권을 계열사에 넘기고 그 대가를 챙긴 것으로 보이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고 있습니다.

박소연 기자입니다.


[기자]

'발라라' '글소리' '궁노루'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지난 1989년부터 2005년까지 17년 동안 출원한 상표권들입니다.

이들 상표권 10건은 지난 2010년 4월 13일 한꺼번에 핵심 계열사인 '다판다'로 이전됐습니다.

그해 '다판다'의 감사보고서입니다.

산업재산권 취득에 8천만 원을 사용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이중 상당한 금액이 유 전 회장의 상표권 구입에 지출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나옵니다.

[백두진/변리사 : 상표권은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이 거래가 이뤄지는 건데요. 가격은 천차만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치를 높게 잡으면 높게 거래가 될 수도 있습니다.]

특허권으로 이어진 유 전 회장과 계열사 관계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유 전 회장은 콘크리트 구조물 표면 도장공법에 대한 특허권 2건을 주식회사 '아해'와 공동소유 중입니다.

1985년에는 한 발명 관련 학술지에 '발명 기업인'으로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전 구원파 신도 : 본인이 개발한 것도 있고 교회와 사업체에서 개발한 것을 유병언의 이름으로 한 것도 있고.]

유 전 회장과 자녀들은 특허청에 상표와 디자인권만 1천여 개를 등록했습니다.

상당수를 주요 관계사 이름이나 제품명으로 써오고 있어 적지 않은 수수료를 챙겼다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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