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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벌어진 격차…민주당 "부동산 문제 무한책임, 사죄"

입력 2021-03-31 20:36 수정 2021-03-31 20:48

"내 집 마련 땐 금융규제 완화" 계획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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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땐 금융규제 완화" 계획도 밝혀

[앵커]

서울과 부산의 시장을 뽑는 선거가 이제 딱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서울을 보면 지금 시점에선 국민의힘의 오세훈 후보가 더불어민주당의 박영선 후보를 20%포인트 넘게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습니다. 당선 가능성을 물었더니 두 후보의 격차는 더 크게 벌어졌습니다. 민주당은 민심이 나빠진 가장 큰 이유로 꼽히는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정부와 여당의 잘못이 크다"며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먼저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께 간절한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선거대책위원장이 고개를 숙였습니다.

'사죄 회견'을 자청해 부동산 가격 폭등, LH 사태 등에 대한 반성을 쏟아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정부·여당은 주거 현실을 제대로 보지 못했고 정책을 세밀히 만들지 못했습니다.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립니다.]

보궐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여전히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지 않자 '사과 전략'을 본격화한 겁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 여러분과 함께 촛불을 들었던 그때의 그 간절한 초심으로 저희들이 돌아가겠습니다. 지금의 아픔을 전화위복으로 만들려는 저희들의 혁신 노력마저 버리지는 말아 주십시오.]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이 서민들의 내집 마련을 오히려 막는다는 비판을 의식해 규제 완화 계획도 밝혔습니다.

처음 집을 장만하는 경우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청년 월세를 확대하는 등 맞춤형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한 겁니다.

이 위원장은 회견을 마친 뒤 "지난 총선 때는 종부세 인하를 말한 적 없다고 했다"가 "재산세와 착각했다"며 뒤늦게 번복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민주당 지도부는 남은 선거기간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줄이고 정책선거에 집중한단 방침도 밝혔습니다.

지나친 공격이 오히려 지지층 확대를 가로막을 수 있다고 판단한 걸로 보입니다.

다만 부산을 찾은 당 지도부는 다시 한번 야당 후보들을 공격하면서 바닥 표심은 바뀌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김태년/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 계속된 거짓말과 끝없이 터져나오는 의혹으로 인해 바닥 민심이 바뀌고 있습니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시절로 되돌아갈 수 없다는 민심이 표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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