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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 내일 영장심사 출석 결정…배경은?

입력 2017-03-29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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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내일(30일)로 다가온 박근혜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얘기도 해보겠습니다. 어제 저녁에 이 심사에 박 전 대통령이 나오겠다고 밝혔고요. 내내 혐의를 모두 부인했던 박 전 대통령이 법정에서는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전직 대통령에 대해 영장실질심사가 이뤄지는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당초 불출석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을 깨고 직접 출석하게 된 배경을 전해드리겠습니다.

유선의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내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서관 321호 법정에서 열리는 영장실질심사에 직접 출석하기로 했습니다.

재판부를 향해 직접 억울함을 호소하고 법에 보장된 방어권을 적극 행사하겠다는겁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박 전 대통령 측이 이미 출석을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박 전 대통령이 법원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직 대통령 중 처음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게 되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직접 출석을 결심한 것은 불출석할 경우 혐의 사실을 시인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는데다 영장 발부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또 박 전 대통령이 헌재 탄핵 심판 때나 특검 수사 때 직접 나가지 않았던 것이 결과적으론 불리한 상황을 초래했던 것에 대한 학습효과도 작용했다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박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은 검찰의 영장청구 사유에 맞춰 대응 논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영장심사에선 지난 21일 대면조사에 이어 검찰과 변호인단간 또 한차례 불꽃 튀는 법리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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